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5-0 대승에 만족을 드러내며 시오 월콧에 대한 칭찬을 곁들였다.
아스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12승 6무 5패(승점 42)를 기록하며 토트넘(승점 40)을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서며 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웽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일관성을 되찾았다"고 이날 승리의 소득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다섯 골을 넣은 것은 기쁜 일이다. 다섯 골 모두 힘으로 밀고 들어가 넣은 골이 아닌 테크닉으로 결정지은 골이다"라며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숏패스와 골문 앞에서 보여준 화려한 테크닉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아스날의 선제골 장면은 웽거 감독이 늘 말하던 '아름다운 축구'의 한 장면 같았다. 전반 8분, 수비라인이 올라와있는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의 센터라인 근처에서 받은 패스를 최전방의 올리비에 지루에게 원터치로 이어줬고, 공을 받은 지루는 거침없는 드리블로 아스톤 빌라의 진영을 휘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아스날의 본격적인 화력은 후반전에 연달아 터졌다. 외질과 월콧의 추가골에 산티 카솔라의 페널티킥 골, 여기에 헥토르 벨레린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단숨에 5-0을 만든 아스날은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처음으로 5-0 대승을 거둔 웽거 감독은 특히 이날 골을 신고한 월콧에 대해 "그는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성을 겸비한 선수로, 위험지역을 잘 알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선 월콧의 골은 아스날에 있어 든든한 부활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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