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 제작 화인웍스)가 신하균, 장혁, 강하늘의 캐릭터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
신하균의 강렬한 눈빛이 돋보이는 김민재 캐릭터 포스터는 조선 제일의 무장다운 강직함과 카리스마가 더해져 시선을 뗄 수 없게 한다.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신하균은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냉철한 장수의 자태를 드러내,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방원 캐릭터 포스터에선 역대 가장 강렬한 이방원으로 분한 장혁의 묘한 표정이 돋보인다. 왕좌를 갖지 못한 비운의 왕자의 가슴 깊이 숨겨둔 야망이 엿보여, 장혁이 그려낼 그만의 이방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김민재의 아들이자 왕의 사위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 속에서 그저 쾌락만을 쫓는 진의 캐릭터 포스터 속 강하늘은 비열하고 섹시한 눈빛이다. 원치도 않는 왕의 사위 자리에 앉게 된 진의 삐뚤어진 욕망을 표현한 강하늘의 색다른 변신이 시선을 끈다.

정도전의 사위이자 전장에서 외적을 막아낸 권력의 핵심, 전군 총 사령관 장군 김민재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피를 묻혀가며 조선 건국에 힘썼으나 세자 책봉에서도 제외된 비운의 왕좌 이방원. 그리고 원치 않는 왕의 사위 자리에 올라 그 누구도 될 수 없었던 진까지 각자의 캐릭터를 표현한 카피가 더해져 극 속에서 펼쳐질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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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