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의 엠버가 제대로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엠버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두 가지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며 종잡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엠버가 보인 두 가지 매력은 천상 여자 캐릭터와 군인을 연상케 하는 체력왕의 모습이었다. 제작진 역시 엠버의 두가지 면에 '미스터리'라는 자막을 깔며 엠버의 매력에 기대를 보였다.

엠버는 제식훈련 등 언어적 교감에서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느질 장면에서는 초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천생여자의 면모를 보였다. 엠버의 바느질 실력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특히나 무대 위에서 중성적 매력을 뽐내며 강인한 면모를 드러내던 엠버가 바느질에 집중하며 머리칼을 뒤로 넘긴 자태는 여성미가 철철 흘러 넘쳤다.
반면 다음날 본격적으로 이어진 훈련에서는 넘치는 체력과 파이팅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엠버는 각개전투에서 참전이라도 해본 듯 낮은 포복으로 거침없이 전진했고, 이는 소대장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엠버는 몸에 모터를 단 듯 쇠창살도 단숨에 통과했으며, 높은 장애물도 거리낌 없이 빠른 시간에 이동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엠버는 또 뒤쳐지는 보미를 향해 "슬퍼하지마 노노노"라고 외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보미를 응원하려는 진지한 눈빛은 덤. 엠버의 엉뚱한 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엠버는 그간 에프엑스 활동을 통해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했지만, 오히려 군대에서 여성성을 듬뿍 드러내며 남녀노소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엠버가 남은 '진짜 사나이' 방송을 통해 또 어떤 매력을 추가로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는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윤보미, 엠버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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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캡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