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 3일 퇴원 '군산 본가서 요양 및 통원치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2 15: 28

대장암 수술을 받은 NC 투수 원종현(28)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퇴원한다. 
NC 구단은 2일 '원종현이 3일 퇴원할 예정이다. 퇴원 후 당분간 군산 본가에서 요양하며 아산병원으로 통원치료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NC는 '조직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 중 반복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지난달 25일 귀국한 원종현은 28일 대장암이라는 천청벽력 같은 판정을 받았다. 29일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원종현은 수술이 무사히 잘 진행돼 한숨 돌렸다. 의료진에서는 암 조직이 전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 이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원종현은 호흡, 체온, 혈압 등도 모두 정상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죽 같은 유동식 식사도 할 수 있게 된 원종현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매일 조금씩 걷기운동을 시작한다. 심폐강화 호흡 훈련도 병행했다. 
2006년 LG 입단 이후 방출과 테스트 입단의 시련을 겪은 원종현은 지난해 깜짝 스타로 우뚝 섰다. NC 팀 내 최다 73경기에 나와 71이닝을 던지며 5승3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06 탈삼진 73개로 리그 정상급 셋업맨이 된 것이다. 
특히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뜻하지 않은 병마에 부딪친 원종현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한 번 시련을 넘으려 한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원종현의 쾌유를 NC 선수단을 비롯해 모든 야구팬들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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