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4년 만에 속편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오달수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 이하 조선명탐정2)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4년 만에 팍 늙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오달수는 "1편을 보신 분들은 2편이 어떻게 나올 거라는 게 짐작이 될 거다. 1편을 못 보시는 분들은 2편을 보면서 1편을 짐작할 수 있다. 시리즈 물이니까 사건이 다 다르다. 주어진 상황에 던져놓는 캐릭터. 상황이 바뀌었다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달수는 "4년 만에 (같은 작품을 촬영하고자) 뛰어보니까 숨도 찬다. 대역 분들이 많은 부분을 해주셔서 저는 보여지는 것만큼 고생은 하지 않았다. 나이 든 대접 받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세월엔 장사가 없더라. 4년이란 시간이 얼마나 큰 시간인 줄 알았다. 그나마 대역을 해주시는 분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다. 그 분들도 그 사이에 늙으셨다"고 덧붙였다.
'조선명탐정2'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등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에 나선 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이야기를 담는다. 1편에 이어 김명민, 오달수가 출연하고 이연희가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11일 개봉.
jay@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