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슈퍼루키 김민우, 홍백전 3이닝 4K 1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2 16: 46

한화 신인 투수 김민우(20)가 자체 홍백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본 고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는 2일 시영구장에서 4번째 자체 홍백전을 가졌다. 오후 1시30분부터 6이닝간 진행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홍팀 김경언과 백팀 황선일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지난달 31일 3번째 홍백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백팀에서는 선발 송창식이 2이닝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기현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정광운이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홍팀에서는 선발 최우석이 3이닝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홍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인 김민우가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을 뽐냈다. 4회 첫 타자 박노민을 루킹 삼진 처리한 김민우는 황선일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오윤을 3루 땅볼, 채기영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 이창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권용관을 중견수 뜬공, 정범모를 루킹 삼진, 박노민을 3루 땅볼로 실점없이 막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황선일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윤을 2루 땅볼, 채기영을 헛스윙 삼진, 이창열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두 번째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로 닥터K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5년 2차 1번 전체 1순위로 지명돼 계약금 2억원을 받은 김민우는 187cm 큰 키에서 어떡 벌어진 어깨와 굵은 허벅지를 자랑한다. '류현진 닮은꼴'로 주목받은 그는 140km대 중후반 강속구로 장차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갈 미래로 꼽힌다. 지난달 서산 캠프에서 김성근 감독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아 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자체 홍백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타자 중에서는 홈런을 친 황선일과 이창열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자체 홍백전 2호 홈런을 터뜨린 김경언과 함께 조인성 정범모가 1안타씩 기록했다. 한화는 3일 시영구장에서 5번째 자체 홍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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