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사극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연희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 이하 조선명탐정2)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서'를 시작으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조선명탐정2'를 하면서 편안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연희는 "사극이 아직 힘들다. 말투도 어렵다. 데뷔작이 사극이었는데, 나이를 먹고 연기의 내공이 쌓였을 때 힘 있는 사극을 하면 좋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사극을 멀리한 부분이 있다"고 그동안 사극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극중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을 맡은 이연희는 "극중 게이샤 역이다. 한번도 기모노를 입어본 적이 없어서 기모노를 입었을 때 제스처 등을 많이 연구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 연기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촬영을 하는 날 긴장했다"는 이연희는 "김명민과 오달수, 두 선배님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정체 모를 캐릭터를 맡았다. 스스로 무겁게 간 부분도 있다. 코미디에 많이 참여하진 못했지만, 두 선배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조선명탐정2'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등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에 나선 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이야기를 담는다. 1편에 이어 김명민, 오달수가 출연하고 이연희가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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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