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통장, 남편 몰래 비자금 만들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2.02 19: 00

스텔스통장
[OSEN=이슈팀] 자인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만 입출금이 가능한 일명 '스텔스통장'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화제다.
'스텔스통장'이란 인터넷으로도 조회할 수 없고, 예금주가 은행에 직접 가야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다. 비밀번호를 알고있는 가족도 거래를 할 수 없어 별칭이 '스텔스'라고 붙은 것.

이 계좌는 개설시에 서류상으로 인터넷으로 조회가 불가능하도록 설정하면 비밀통장으로 개설할 수 있다. ATM조회까지 제한하면, 지점에 계좌 보유인이 직접 방문해야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국내 은행들은 '스텔스통장'과 같은 계좌들을 가지고 있지만 굳이 홍보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비슷한 계좌들이 시중 6개 은행에 14만 5000 개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용하기 불편한 계좌지만 이 계좌를 이용하는 이들은  비상금이나 보너스, 일시적으로 생긴 목돈 등을 남몰래 넣어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용자는 남성이 과반수를 넘지만, 여성도 35%나 차지한다. 한 은행에서는 VIP 고객 5명 중 1명이 이용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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