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외국인 선수 없이 10연승을 꿈꾸던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를 꺾고 값진 1승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5-17, 10-25, 25-23, 25-23)로 승리했다. 주포인 데스티니 없이도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3위 IBK기업은행은 14승 7패, 승점 39점으로 2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양 팀이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3세트를 가져가며 IBK기업은행은 승기를 잡았다. 듀스에 갈 위기였으나 막판까지 1점씩 차곡차곡 쌓아 나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18-18에서 박정아의 퀵오픈과 니콜의 범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한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IBK기업은행의 승리였다.

4세트도 접전이었지만, IBK기업은행의 뒷심이 더 강했다. 이번에는 막판까지 더 살얼음 승부였다. 23-23에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퀵오픈에 이은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듀스에 가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정신력이 만들어낸 1승이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정아도 16득점으로 뒤를 훌륭히 받쳤다. 데스티니는 없었지만 쌍포가 51득점을 합작하며 니콜이 외롭게 공격하던 도로공사에 우위를 보일 수 있었다.
반면 김해란이 빠지고 문정원이 부진했던 도로공사는 니콜이 홀로 4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선두 도로공사는 10연승에 도전했지만 100% 전력이 아니었던 IBK기업은행에 일격을 당해 승점을 보태지 못하고 15승 7패, 승점 43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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