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1연승을 구가하며 가공할 만한 위력을 선보였다. 데이본 제퍼슨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폭발력을 증명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데이본 제퍼슨(33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5-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 시즌 최다연승인 11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올해 들어 단 한차례도 패배를 당하지 않으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퍼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있었기에 LG가 고공비행을 할 수 있다. 모비스도 제퍼슨을 제어하지 못 했다. 지난 시즌 최고 외국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제퍼슨이 이번 시즌도 리그를 움켜쥐려 하고 있다.
올 시즌 제퍼슨은 경기당 평균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홀로 활약을 펼쳤다. 김진 감독도 그의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지만 현재 팀 사정상 그가 혼자 나설 수밖에 없다.
SK를 상대로 제퍼슨은 욕심을 냈다. 에이스 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 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서 제퍼슨은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등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특히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종규가 공수에 걸쳐 그에게 도움을 주자 더욱 날개를 폈다.
제퍼슨은 2쿼터에만 12점을 뽑아냈다. 3점포는 없었다. 그만큼 그의 경기력이 LG의 경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퍼슨의 폭발로 LG는 전반을 50-27로 앞섰다. 경기중 한 때 더블 스코어로 앞서기도 했다. SK는 그를 수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퍼슨의 투쟁심이 더욱 빛났다.
물론 제퍼슨이 모든 것을 해결한 것은 아니었다. 3쿼터 중반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자 LG는 퀸틴 알렉산더를 투입했다.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알렉산더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 하며 SK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제퍼슨은 4쿼터서 경기에 다시 나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 위력적인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활약은 기본임을 증명했다.
LG는 결국 11연승에 성공하며 변함없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 제퍼슨 뿐만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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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