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본능' ST-요이, KT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2.02 20: 45

물러설 수 없는 경기에서 결국 웃은 쪽은 ST-요이였다. ST-요이는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저그전과 최지성의 투지까지 더해져, 전태양이나 주성욱 등 기세좋은 KT 롤스터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동시에 ST-요이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ST-요이는 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7주차 1경기에서 KT롤스터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이원표가 최근 기세가 좋은 전태양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ST-요이가 가져갔다. 이원표는 초반부터 뮤탈리스크로 전태양의 본진을 휘저었다. 전태양은 상대 대거 일꾼을 잡아냈으나, 이원표의 일꾼 생산량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이원표는 마지막을 울트라리스크로 장식했다. 울트라리스크 여섯기에 감염충을 이끌고 전태양의 건설로봇을 파괴하면서 그의 항복을 받아냈다.
 
ST-요이의 저그는 2세트에서도 돋보였다. 이동녕은 초반 타이밍러시 공격으로 들어온 주성욱을 저글링 공격으로 맞받아치면서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주성욱은 재차 차원분광기와 광전사를 이끌고 공격에 들어갔으나, 이동녕은 이를 저글링과 여왕으로 잡아냈다.
이후 히드라리스크까지 생산한 이동녕은 바퀴와 저글링까지 더해 주성욱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KT는 좌절하지 않았다. 지면 바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시점인만큼, 김대엽은 이승현을 상대로 완벽한 전술을 보여줬다.
김대엽은 거신 네기로 완벽한 공격 타이밍을 잡았다. 이승현의 감염충과 살모사가 나오기 전에 전 거신 공격 한 방으로 상대의 본진까지 한 번에 파고들면서 군단숙주까지 잡아내고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하지만 결국 ST-요이가 승리를 가져갔다.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한 최지성이 이영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지성은 건설로봇도 찍지 않은 채 초반 화염기갑병과 밤까마귀까지 총동원한 공격으로 이영호를 한방에 무너뜨렸다.
ST-요이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를 5승 2패로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KT는 ST-요이에 패하면서 3승 4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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