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36점’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꺾고 7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02 21: 08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7연승으로 선두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3, 19-25,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20승 6패, 승점 55점으로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최초로 2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1세트는 중반부터 승부가 갈리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12-16으로 뒤지다 문성민의 서브 범실과 시몬의 블로킹, 송명근의 백어택,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시몬이 3번의 오픈 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4점을 더 쌓고 케빈의 네트터치로 5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은 끝에 승리했다.

2세트 중반에 다소 힘없이 무너졌던 OK저축은행은 3세트 전열을 재정비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승점 1점을 확보했다. 10-10에서 송희채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퀵오픈 범실, 시몬과 송희채의 오픈 공격 적중으로 내리 4점을 얻은 OK저축은행은 꾸준히 리드를 유지해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4세트에서 끝났다. 짜릿한 막판 역전승이었다. 21-22로 뒤지던 OK저축은행은 이민규의 천금같은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은 내줬지만 리드는 빼앗기지 않고 시몬의 백어택과 박원빈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36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수확했다. 무려 블로킹을 7개나 잡아낸 높이도 인상적이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으나 에이스 시몬을 앞세워 2세트를 제외한 매 세트 뒷심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케빈이 좌우를 양분했으나 그리 신통치 않았다. 최민호는 1세트부터 자기 기량을 발휘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지만 좌우 공격이 원활하지 않고서야 시몬의 화력을 넘기는 힘들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11승 15패, 승점 37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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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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