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박하나, “삼성 와서 자신감이 달라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2 21: 26

박하나(25, 삼성)가 삼성 이적 후 더 뛰어난 선수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용인 삼성 블루밍스는 2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홈팀 부천 하나외환을 71-66으로 물리쳤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11승 15패)은 3위 KB스타즈(15승 10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5위 하나외환(6승 20패)은 최하위 KDB생명(5승 20패)에 반 경기차로 쫓겼다.
박하나는 15점,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하며 이미선의 짐을 덜었다. 경기 후 박하나는 포인트가드까지 소화하는 역할에 대해 “저에게 더 도움이 된다. 1번을 보면 공 가지는 시간이 기니까 시도도 많이 하게 된다. 여러 가지 해볼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삼성에 와서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자신감이다. 하나외환에 있을 때 가끔 1번을 봤다. 하지만 지금과 정말 천지차이다. 하나외환서는 2번도 못하는데 다른 포지션도 해야 된다는 생각에 공만 잡으면 벌벌 떨었다. 지금은 자신이 있고 뭘 더 해보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비결을 묻자 “감독님이 내가 실수하고 슛이 안 들어가도 질책하거나 빼지 않고 기회를 주신다. 그것에 대한 신뢰를 느낀다. ‘안 되도 다음에 하면 되지’ 한다. 예전에는 미스하면 경기장에서 교체하는 선수가 보였다”며 여유를 보였다. 
친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이유를 물었다. 박하나는 “왠지 모르겠는데 자신이 있는 것 같다. 하나외환과 할 때 많이 즐기려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밝게 웃었다.
과연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까. 박하나는 “이적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정말 가고 싶었다. 못 가고 끝나면 작년과 똑같은 것이다. 엄청난 이슈를 몰고 삼성에 왔는데 플레이오프를 갈 계기가 됐으면 한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 의미 없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 희망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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