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 갤럭시에게 '조 꼴찌'를 안겼다. 이미 1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에 확정한 진에어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한 이병렬은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이기고 싶다"는 목표까지 이루며, 마지막 경기에 의미를 더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7주차 2경기에서 삼성 갤럭시를 3-2로 승리했다.
1경기 승리는 김유진의 몫이었다. 초반 김유진은 상대의 저글링 공세에 제 2멀티를 취소하는 등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김유진은 상대의 공격 동태를 파악해 집정관으로 군단 숙주를 제거하면서 반전을 만들었다. 끈기있는 공격력으로 상대방의 항복까지 받아냈다. 이날 승리로 김유진은 최근 3연패를 끊어냈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삼성이 반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남기웅은 조성호의 관측선에 노출되면서, 경기 타이밍을 빼앗겼다. 이에 남기웅은 거신을 대거 생산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남기웅은 상대의 폭풍함에 폭풍함으로 맞서 승리하고 이어 암흑기사 공격까지 막아내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 이영한은 이병렬이 방심한 틈을 타 저글링으로 상대 일꾼을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송병구 플레잉 코치가 등장했다. 송병구는 추적자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병력을 많이 뽑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멀티가 파괴당했다. 그나마 있던 거신3기 마저 의료선에 의해 파괴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김도욱은 엄청난 숫자의 의료선과 바이킹으로으로 송병구의 앞마당으로 들어갔고, 상대의 불멸자 마저 잡아내면서 항복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는 강민수와 이병렬이 물러설 수 없는 저그전을 보여줬다. 강민수는 선제 공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강민수는 저글링으로 상대 본진을 파악한 후 맹독충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곳곳에 건설된 이병렬의 촉수에 막히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이병렬이 바퀴로 강민수를 몰아부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진에어는 1라운드를 4승 3패로 마무리 지었다. CJ엔투스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 4위가 결정된다.
반면, 삼성 갤럭시는 이날 패배로 1라운드 1승 6패를 기록하며 조 꼴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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