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 김종국, 윤은혜 향한 공개 프로포즈인가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2.03 07: 04

김종국과 윤은혜는 과거 SBS 예능 프로 'X맨'에서 커플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이 일이 십수년전 일이건만 아직도 윤은혜라는 이름은 김종국의 이름과 함께 종종 거론되고는 한다. 농담 속에 뼈가 있다는 말이 있다. 웃자고 시작한 이상형 월드컵이지만 여전히 김종국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는 지난주에 이어 김종국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종국은 자신이 왜 운동에 그렇게 집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아울러 허리 디스크때문에 군대를 가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운동을 시작하면서 엄격하게 식단 조절을 하는 '녹차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족 이야기도 꺼내며 아버지는 화장지도 칸칸으로 쓰는 '짠돌이'라는 사실을 밝혀 웃음으 자아냈고, 어머니가 유방암 판정을 받은 뒤 '마마보이'가 됐다고 어머니와 유독 친하게 지내는 이유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백미는 윤은혜를 향한 공개 프로포즈(?). 이날 SBS '런닝맨'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는 개리의 영상이 나왔다. 개리는 "김종국은 먼저 고백하는 여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쉬운 남자"라고 김종국의 연애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김종국에게 예능 커플 선배로서 개리와 지효에게 해줄 충고가 없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이 즈음에서 프로그램을 위해 두 사람이 사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연히 윤은혜 이야기로 화제가 돌려졌다.
김종국은 "윤은혜와 프로그램을 할 당시 녹화하는 동안은 '내 여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형 월드컵에서도 최종적으로 올라온 성유리와 윤은혜 중 윤은혜를 택해 스튜디오를 뒤집어 놨다.
영상 편지를 띄우라는 MC들에 말에 김종국은 "고마웠었다. 안 바쁘면..밥이나 한번 먹자"고 말했다. 이 상황에 진심이 느껴졌던 것은 김종국의 표정때문이었다. 김종국은 윤은혜라는 말만 나와도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 했고, 그 전까지 거침없이 이어가던 토크도 윤은혜라는 말에 갑자기 머뭇거렸다.
영상편지 역시 그의 진심이 묻어났다. 그냥 평범한 멘트였지만 자신없어하며 부끄러워는 모습을 보여 MC들의 웃음을 불렀다.
크리스마스나와 같은 특별한 날에도 운동에만 집착하는 게 설마 윤은혜를 못 잊고 있어서는 아니겠지만, 이 즈음 되면 두 사람이 한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bonbon@osen.co.kr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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