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힐링' 김종국, 男들의 '공공의 적' 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2.03 09: 03

김종국은 1등 신랑감이었다. 군인인 아버지를 닮은 검소함과 불혹의 나이를 뛰어넘는 건강함, 그리고 진심이 비치는 솔직함까지 갖췄다. 부드러운 눈웃음과 특유의 유머는 덤. 방송 이후 수많은 여성들의 러브콜이 쏟아지지 않았을까? 이쯤 되면 남자들의 '공공의 적'으로 불릴만 하다.
이 남자가 가진 매력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스스로 한 말처럼 그는 '녹차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꾸준한 운동과 자기 관리, 15년 째 금주 생활을 하며 지켜온 엄격한 식단 조절로 누구보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 방송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KBS2 '위기탈출 넘버원'을 진행하며 쌓인 노하우들도 그의 녹차 같은 삶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솔직한 매력도 빛났다. 김종국은 허리디스크 때문에 군대를 가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는 "군대가 부끄러운 단어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면서 "당시 척추측만증 때문에 복무를 하지 않았는데 몸이 아프건 안 아프건 어떤 상황이 있었던 간에 현역을 무조건 가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고 그간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실 그가 건강하고 남자다운 솔직한 매력을 자랑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알 고 있었을 터. 그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의외의 검소한 생활이었다. 군인 출신 '짠돌이' 아버지를 닮아 삶 자체가 검소했다. 일례로 스마트 시대에 2G 휴대전화를 쓰며 배터리 커버가 고장나 고무줄로 묶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토록 검소하지만 그는 '좀팽이'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돈을 쓰는 것이 아깝다는 것. 자신이 쓰는 것을 한푼이라도 아껴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고 싶다는 것이 지론이다.
방송 막바지에 그는 영상편지를 통해 공개 구혼을 하는 시간에는 유머러스함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허리가 문제가 있지만 그 허리는 그 허리가 아니다"라며 "아마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먼저 고백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에게 먼저 호감을 표현하는 여성에게 끌린다는 그다. 이날 보여준 매력이라면 조만간 열애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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