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빛나거나' 오연서, 얼른 여자로 짠 나타나줘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2.03 08: 24

오연서가 남장을 한 채 장혁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 장혁 역시 자신이 황자인 것을 알리지 않았다. 서로가 신분을 숨긴 채 유쾌한 비밀 로맨스를 펼치는 중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왕소(장혁 분)과 신율(오연서 분)이 청해상단 안에서 일꾼과 감독관으로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역시 신율은 아름다운 자태를 감춘 남장의 모습이었다.
신율이 남장을 한 것은 2주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 남장 덕에 왕소와 신율이 더욱 유쾌한 만남을 그리고는 있지만, 신율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으로서는 얼른 신율이 왕소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변신해서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예고편에서 역시 다음회차에도 신율은 남장을 하고 등장, 왕소와 계속해서 연을 맺어 나간다. 신율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낼 때는 오직 왕소가 없을 때 뿐이라 더욱 아쉽다. 이처럼 신율의 여장은 시청자들까지 애타게 만들고 있다.
연출진이 신율의 남장 해제를 놓고 밀당을 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신율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왕소와 신율 관계의 전환점이자, 신율이 가렸던 아름다움을 무장해제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왕소의 감정 변화에 많은 이목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장혁과 오연서는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케미'를 극대화하며 보는 재미를 높이는 중이다. 황자임을 숨기고 자신의 아버지를 해하려한 자들을 수색 중인 장혁과, 자신을 몰라봐줘 서운한 오연서가 투닥대며 서로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은 로맨스 사극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다만, 신율의 남장이 더 오래 지속된다면 시청자들의 불만이 있을 수는 있는 상황이다. 첫 회를 빼고 거의 남장을 한 채 등장한 오연서의 정체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경우 시청자들의 '짜증'이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유쾌한 관계의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만, 너무 오래 끌면 되려 흥미가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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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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