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술훈련 시작...생존경쟁 막 오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03 12: 59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LG 트윈스가 체력 위주 훈련을 마무리하고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젊은 선수들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과 11일로 예정된 NC와 연습경기부터 실전을 치른다. 1군 엔트리 생존경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정상적으로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부상당한 선수도 없다. 훈련이 많아 근육통 정도만 있을 뿐이다”며 “NC와 연습경기는 젊은 선수 위주로 나가게 될 것이다. 현재 젊은 선수들은 몸을 거의 다 만들었다. NC와 두 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2명의 선수들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대거 참여, 1군 스프링캠프치고는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투수진에 임정우 임지섭 김지용 유경국 이승현 최동환 전인환 한희 이창호 신동훈, 야수진에 조윤준 유강남 김재성 최승준 백창수 박지규 김재율 채은성 문선재 등 등이 주전 자리, 혹은 1군 엔트리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를 두고 차명석 수석코치는 “이전보다 인원수가 적다 보니까 개인에게 할당되는 훈련시간이 좀 많기는 하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훈련이 많이 할당됐다”며 “4일 훈련·1일 휴식의 패턴으로 세 번을 돌았다. 지금까지 몸 만드는 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기술 향상에 집중한다. 타자와 투수 모두 실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라이브피칭·라이브배팅을 통해 투수와 타자가 맞붙는다”고 전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선발투수진의 새 얼굴. 그러나 양 감독과 차 코치 모두 “아직은 모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는 임정우 임지섭 신동훈 모두 계획대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나, 실전을 치러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NC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 투입될 확률이 높다.
김용의와 문선재의 외야전향도 흥미를 끈다. 양 감독은 “수비가 한 순간에 완벽해 질 수는 없다. 그러나 선재는 이미 외야 수비를 많이 해왔고, 용의는 내야를 볼 때도 뜬 공을 잡는 능력이 좋았다. 용의는 외야수 세 자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타격도 지난해보다 분명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양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선수 3명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렸다. 양 감독은 “루카스 하렐은 제구력이 어느 정도 잡혔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강상수 투수코치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는데 더 이상 지도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괜찮다. 지금 투구 밸런스 그대로 실전에 가도 될 것 같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덧붙여 “소사는 이미 한국무대를 많이 경험한 투수다. 전혀 걱정이 없다”고 했고 “한나한은 연습만 봐서는 확실히 기본기가 잘 되어 있더라. 자세만 봐도 장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어깨 부상도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송구하는데 문제없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오는 13일 애리조나 일정을 마무리, 15일부터는 오키나와서에서 2차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오키나와는 실전 위주. 9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2015시즌 전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