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감독이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상훈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드러내고자 하지도, 피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시대 사람들을 다룸에 있어 내 신조는 일부러 보여주지도, 피하지도 않는 것이었다”라면서 “사랑에 있어서 몸의 대화를 빼는 게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일부러 보여주지도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신이라고 접근을 했고 등급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다뤄야할 감정을 안 찍는 것도 피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통으로 밀고 가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그래서 베드신이 있는 건데 가장 중요한 건 감정이었다. 몸의 대화 같은 장면은 드라마신으로 구성을 하려고 했다. 피하려고 하지도 않고 드러내지도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순수의 시대’는 역사가 왕자의 난으로 기록한 1398년, 조선 태조 7년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순수의 기록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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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