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조나단 죽음? 임성한 팬들은 미리 알았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2.03 15: 14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조나단의 죽음은 임성한 작가의 팬이라면 예측 가능했다. 드라마 사이에 조나단의 이상 증후가 발견됐었기 때문.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에는 조나단(김민수 분)이 결혼식을 한 뒤 난데 없이 조폭들의 시비를 받고 싸움이 붙어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모습은 즉각 '임성한의 데스노트'라는 화제로 이어졌으나, 임성한 작가의 오랜 팬이라면 조나단의 죽음을 미리 캐치할 수 있었다.

조나단은 지난 1월부터 죽은 엄마의 사진을 보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했고, 백야(박하나 분)도 이상한 꿈을 꾸는 등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했다.
이같은 장면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복선이다. 기존 작품에서 역시 등장 인물들의 예지몽 등으로 일련의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예측한 바 있다. 이에 임성한 작가가 쓴 드라마 애청자들은 조나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다.
이에 포털 사이트에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조나단 죽나요'가 '압구정 백야'와 연관 검색어로 올랐다. 조나단에게 이상 징후를 느낀 네티즌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검색했던 것.
비록 조나단이 지난 방송에서 너무나 뜬금 없는 방법으로 머리를 부딪히며 죽음을 암시하는 모습을 갖게 됐지만, 조나단의 죽음은 이미 오래 전 임성한 작가의 계획 속에 있었다. 스토리를 급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임 작가의 데스노트라는 것으로 화제가 될 것을 이미 예측했다. 그러나 조나단의 이같은 장면은 이미 극본 상에 있었던 내용이다. 임 작가 특유의 흡입력과 몰입도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큰 관심 가져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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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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