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영화 '명량'의 주연배우 최민식을 언급했다.
김명민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한때 롤모델로 삼았던 최민식 형님과 본의 아니게 비교가 돼 난감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지난 2004년 방송된 KBS 1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700만 명을 모은 영화 '명량' 역시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로, 일부 관객들은 동일한 이순신 역을 맡은 김명민과 최민식을 비교했다.

이에 대해 김명민은 "사실 불편했다. 저로서는 너무 영광이지만, 형님 입장에선 어떠실까 싶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불멸의 이순신'이 재조명된 부분은 기분 좋았다. 10년 전 작품인데 유례없이 재방송이 편성된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이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데 대해 "국민들이 인정하는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인지도 최고의 인물이 아닌가 싶다. 다른 영웅이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오는 11일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등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에 나선 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이야기를 담는다. 1편에 이어 김명민, 오달수가 출연하고 이연희가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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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