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폭력행위로 비난을 한몸에 받은 우즈베키스탄 축구선수가 한국 숙소를 찾아와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어제(2일) 우즈베키스탄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전원과 토히르욘 샴시티노프가 직접 우리 팀 숙소로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했다. 특히 샴시티노프는 심상민에게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샴시티노프에게 바로 귀국조치를 내렸다.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4개국 친선대회 킹스컵 1차전 한국과 경기서 불미스러운 폭력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과격하다 못해 폭력적인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고,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얼굴까지 차올리고, 팔을 들어 세 차례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 수준의 과격한 행동이 연달아 나와 두 명이 퇴장당했다.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 가격한 샴시티노프는 전세계적으로 '폭력축구' '살인축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도 2일자로 발송한 공문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1일 태국 킹스컵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며, 해당되는 선수들은 UFF와 소속 구단으로부터 엄중 징계에 처해질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사건 발생 직후 팀매니저를 통해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즉각적인 항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으며, 킹스컵 조직위원회는 이에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되는 2번 선수의 남은 대회 잔여경기 2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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