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내용에 대한 단서들이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디지털스파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어벤져스2’ 촬영현장에서 우리가 알게 된 25가지 사실들”이라는 제목으로 ‘어벤져스2’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스파이 측은 ‘어벤져스2’ 촬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현장을 찾아가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와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는 퀵실버 역의 아론 테일러 존슨과 스칼렛 위치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촬영 현장에서 직접 본 내용들과 배우들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25가지의 단서들을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
#1.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가 문제를 일으킨다?
마크 러팔로는 디지털스파이에 “브루스 배너가 스타크 타워에 살며 토니 스타크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루스 배너는 스타크 타워에 자신만의 연구실을 가지고 있으며 토니 스타크가 하는 연구과 논쟁이 될 만한 연구를 하기 시작한다”라면서 “하지만 그것이 끔찍한 연구가 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2. 호크아이 급부상?
이번 ‘어벤져스2’에는 호크아이가 전편보다 조금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의 메가폰을 잡은 조스 웨던 감독은 “이번에 우리는 호크아이의 색다르고 어두운 면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작업은 제레미 레너에게는 즐거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지난 번처럼 좀비처럼 행동하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3. 어벤져스 히어로들, 이번엔 함께 시작
전편과는 다르게 이번 ‘어벤져스2’는 이미 팀이 구성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 히어로들을 모으는 과정은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의 프로듀서 제레미 랫챔은 “이 영화는 이미 팀이 구성된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어벤져스 팀은 미션을 수행 중에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팀 안에서 새로운 관계들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라며 “팀 구성 이후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있는 상황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왜 저 두 사람은 사이가 좋고 또 어떤 사이에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4. 헐크와 블랙위도우, 뭔가 있다?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관계 중 하나의 핵심은 헐크와 블랙위도우에 있다. 조스 웨던 감독은 “둘 사이에 무언가가 형성됐다”라고 말했으며 마크 러팔로는 “영혼적인 친밀함”이라고 표현했다.
#5. ‘어벤져스2’, ‘크고’ ‘어둡다’
‘어벤져스2’는 전편에 비해 훨씬 커진 규모와 어두워진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러팔로는 “‘어벤져스2’는 전편에 비해 훨씬 커졌다”라고 전했다.
#6. 핵심키워드-글로벌 로케이션
‘어벤져스2’는 이번 영화 촬영을 위해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프로듀서 랫챔은 “어벤져스 팀이 뉴욕을 구하지만 이번엔 미국 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서의 말처럼 ‘어벤져스2’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7. 블랙 위도우, 조스 웨던 감독의 총애를 받다?
조스 웨던 감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블랙 위도우를 꼽았다. 웨던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내가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8. 스칼렛 위치-퀵실버, 울트론 편?
처음으로 등장하는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는 처음에 울트론 편에 서서 어벤져스 팀과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키가 혼자 악당 역할을 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달라진 것. 프로듀서 랫챔은 “울트론이 혼자서 여러 말을 하는 것 보다 함께 하는 이들이 있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9. 스칼렛위치-퀵실버, 어벤져스에게 복 수를?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는 어벤져스 팀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퀵실버와 나는 특히 토니 스타크를 향한 분노를 지니고 있으며 복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퀵실버와 내가 울트론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서 “그리고 어벤져스의 토니 스타크가 우리 부모를 죽게 했다고 믿게 만든다. 나중에 돼서야 스칼렛 위치는 자신의 무지를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10. 어벤져스, 팀 해체?
이번 ‘어벤져스2’에서 히어로들 내부적으로 분열이 생기게 될 예정. 전편에서 히어로들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이번엔 울트론과 스칼렛 위치, 퀵실버로 인해 팀이 분열하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가장 큰 위협은 내부에 있다”라면서 “히어로 모두가 개인적인 위험을 맞게 되는데 토르에게는 특히 더 큰 문제가 닥쳐온다”라고 귀띔했다.
#11. 어벤져스 분열, 쉴드 해체 때문?
이와 같은 팀 분열은 쉴드 해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닉 퓨리가 없는 상황에서 토니 스타크와 캡틴 아메리카가 서로 지휘봉을 잡으려하다가 분열이 생기는 것.
#12. 달리기는 힘들어
달리는 장면을 스크린에 멋있게 담아내기란 힘든 작업이었다고 퀵실버, 아론 테일러 존슨이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초반 테스팅했던 달리기는 되게 재미없었고 1차원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후에 각자만의 스타일을 찾아간다. 본인 특유의 스턴트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13. 그린스크린 위에선 소리를 못낸다?
그린스크린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음향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에 배우들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올슨은 “진짜 힘들었다. 우리가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꾸만 기억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14. 슬로우모션은 창피해
슬로우모션을 보는 것도 창피하다고 말했다. 올슨은 “배우들에게 있어 가장 힘든 것은 슬로우모션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웃어보였다.

#15. 브루스 배너, 헐크를 다루다?
브루스 배너와 헐크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러팔로는 “아직까지는 진화 중인 상태”라면서 “배너는 헐크를 다루는 방법을 조금은 편안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 마음이 헷갈리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라고 전했다.
#16. 헐크 단독 주인공, 될까 안 될까
마블 측에선 헐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계획이 없음을 밝혔지만 러팔로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헐크는 흥분해서 날뛰는게 재밌긴 하지만 만화에서는 다른 면도 있다. 내 생각엔 아이덴티티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17. 호크아이, 중요한 역할?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가 어벤져스 팀에 합류하게 되는 계기는 호크아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8. 배우들, 애드리브 통제 시스템 만들다?
‘어벤져스2’ 배우들은 난무하는 애드리브에 애드리브 통제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주고 있다. 랫챔은 “조스 웨던은 배우들의 애드리브에 대처하는 대본을 창작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으며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 전편의 영향, 어느 정도?
‘어벤져스2’가 마블 시리즈 중 일부분이라는 점이 조스 웨던 감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전언. 웨던 감독은 “어떤 사람들은 ‘어벤져스’ 시리즈 보다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좋아한다. 고유의 캐릭터는 존중하지만 스토리는 이어지기 힘들다. 우리는 엄연히 다른 영화”라고 선을 그었다.
#20. 톰 히들스턴 없는 크리스 헴스워스, 외로워?
크리스 헴스워스는 이번엔 동생, 톰 히들스턴과 함께 하지 않는다. 이에 헴스워스는 “히들스턴과 일하는 것은 즐겁지만 이번처럼 완전히 다른 토르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1. 울트론, 그는 뭘까.
빌런으로 등장하는 울트론에 대해 마크 러팔로는 “그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거울”이라고 설명했다.

#22. ‘어벤져스2’, 완벽한 슈퍼히어로무비.
‘어벤져스2’는 그간의 마블 시리즈들이 표방했던 것과는 다르게 완벽한 슈퍼히어로장르를 추구한다. 랫챔은 “‘윈터솔져’ 때는 70년대식 스릴러를 만들고자 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스페이스 오페라 형식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23. ‘어벤져스2’, 모든 장르의 완성판?
조스 웨던 감독은 랫챔의 말과는 다르게 “모든 장르가 혼합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영화는 액션, 코미디 등이 다 섞여있다”고 밝혔다.
#24. 조스 웨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어벤져스’ 만남 구상중?
조스 웨던 감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히어로들과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만남이 이뤄지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25. 배우들, 역할에 빙의돼다?
촬영 도중 헴스워스는 올슨에게 “그래서, 네가 가지고 있는 파워는 뭐야?”라고 물었으며 올슨은 “난 물체의 속성을 변화시키고 사람들 머릿속을 들어갈 수 있다. 너는?”이라고 대답하며 캐릭터에 빙의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어벤져스2’는 오는 4월 개봉한다.
trio88@osen.co.kr
‘어벤져스2’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