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축구' 우즈베키스탄, 오는 3월 한국 온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03 21: 00

[OSEN=이슈팀] 지난 1일 올림픽대표팀끼리 겨룬 킹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한국 선수 얼굴에 날려차기를 하고 뺨을 3차례 가격하는 등 폭력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쳐 논란이 됐던 '폭력축구'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의 3월 A매치 상대가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7일 서울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면서 "한국과 협약에 따라 이 같은 평가전을 치르게 됐으며 3월 31일에는 일본을 상대한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로 69위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순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어 우리나라가 연장전 끝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유럽 국가들과 만나기 힘든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좋은 상대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불거진 폭력사태가 쟁점이 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어제(2일) 우즈베키스탄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전원과 토히르욘 샴시티노프가 직접 우리 팀 숙소로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했다. 특히 샴시티노프는 심상민에게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샴시티노프에게 바로 귀국조치를 내렸다.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4개국 친선대회 킹스컵 1차전  한국과 경기서 불미스러운 폭력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과격하다 못해 폭력적인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고,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얼굴까지 차올리고, 팔을 들어 세 차례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 수준의 과격한 행동이 연달아 나와 두 명이 퇴장당했다.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 가격한 샴시티노프는 전세계적으로 '폭력축구' '살인축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도 2일자로 발송한 공문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1일 태국 킹스컵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며, 해당되는 선수들은 UFF와 소속 구단으로부터 엄중 징계에 처해질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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