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구도'식 훈련으로 2년 연속 풀타임 도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04 06: 11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3)가 구도 기미야스 신임 감독 체제 속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기 위해선 부상 방지가 최우선. 구도 감독도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큰 이슈는 구도 신임 감독 체제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일본 무대 복귀다. 구도 감독과 마쓰자카가 다니는 길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따라다닐 정도다.
특히 구도 감독이 지난해 우승팀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가 관심을 모은다. 구도 감독은 첫날부터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3일 동안 선수단은 오전 10시가 되기 전 운동장에 모여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스트레칭 등 워밍업을 80분간이나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라는 게 일본 기자들의 설명.

구도 감독은 이미 전력이 뛰어난 팀인 만큼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상 방지 노력은 80분 동안의 워밍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첫날 이대호는 오후 12시 40분부터 토스배팅, 프리배팅을 소화했다. 아이비 구장에서 야외 프리배팅을 한 뒤 실내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배팅 훈련을 했다.
이 훈련이 끝나고 나선 야외 운동장으로 향했다. 구도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날 선수들에게 2500m의 거리를 12분 안에 뛸 것을 요구했다. 야수, 투수를 가리지 않고 러닝은 선수들에게 기본이다. 그리고 구도 감독은 이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이 12분 운동은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고 근육 파열을 방지하는 것으로서 부상 최소화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2500m를 달린 이대호는 이 훈련에 대해 “겨울에는 당연히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이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매년 해오듯이 준비 잘 해서 시즌 초부터 안 다치고 잘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대호가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기 때문. 후지이 야쓰오 타격 코치도 “144경기를 잘 뛰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부상 없이 144경기를 소화한다면 이대호의 목표인 30홈런 100타점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특히 이대호는 컨디션에 따라 1루수 혹은 지명 타자로 나설 것이 예상돼 부상에 대한 위험도 적은 편. 2년 연속 풀타임과 함께 확실한 4번 타자에 도전한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든 만큼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아울러 구도 신임 감독 체제에 이미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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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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