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학교’ 강남·이규한, 남주혁도 질투할 환상의 바보커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2.04 07: 02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강남과 이규한이 새로운 케미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강남과 남주혁이 묘한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규한이 등장, 강남과 같은 반에서 수업을 받으며 아이들 같은 장난으로 바보커플의 냄새를 풍겼다.
3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서귀포 산업과학 고등학교 편에서는 성동일, 강남, 남주혁, 이규한, 이정신, 김희원이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강남과 이규한은 마필 반에, 남주혁은 이정신과 조경반에 배정됐다.
강남과 남주혁은 처음으로 다른 반에서 수업을 받게 된 상황에 크게 아쉬움을 드러내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강남은 “살짝 질투 날 뿐이다. 바람피우면 더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남주혁은 강남을 보더니 “형이 없으니까 10초 만에 깨달았다. 형이 없으면 안된다는 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강남은 아쉬워하는 마음도 잠시, 최고의 친화력으로 이규한과 금방 친해져 티격태격 했다. 이규한도 강남 못지않게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다.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다 다금바리 얘기를 하다 다금바리 생김새를 따라하는가 하면 다금바리의 길이를 과장해서 말했다. 강남이 “이 형 오바하는 형이네”라고 한 마디 했지만 이규한은 굴하지 않고 “제주도는 다 크다”고 말했다.
이규한은 한술 더 떠 흑돼지의 크기가 테이블을 몇 개 합친 것 만하다며 “젖꼭지가 한쪽에 70개가 달렸다”고 말하는가 하면 “돼지가 인분을 먹고 항문도 닦아주고 그런다”고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강남은 “이 형 사기꾼이다”고 말하더니 제작진에게 “저 형 변태다.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면서 우리 다 같이 웃었다. 밥 먹으면서 똥 얘기 하면서 재밌게 놀았다”고 말했다. 그간 강남이 엉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규한에 비하면 약과였다. 이규한의 능청스러움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 정도였다.
이때부터 시작한 강남과 이규한의 투닥거림이 강도를 더해갔고 말 체온을 재는 시간에 두 사람의 바보케미가 폭발했다. 이들은 마사관리를 위해 복장을 갈아입었다. 강남은 이규한이 가슴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걸 보고 “형 경찰 같다”고 하자 이규한은 손가락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경찰 흉내를 내 강남을 폭소케 했다. 딱 찰떡궁합 바보커플이었다.
또한 강남이 마분청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장난에 발동이 걸린 이규한은 강남에게 “너 말이 여기서 뒷발치기를 제일 잘한다. 그 말 때문에 전학간 애가 30명이 된다”고 겁을 줬다. 강남은 장난 선제공격을 한 이규한에게 복수했다. 마분을 이규한의 마사에 무단투기한 것. 이에 이규한은 지지 않고 마분을 직접 손으로 들어 강남에게 던졌다. 강남에게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규한은 “선생님이 제지 안했으면 강남에게 마분 먹였을 거다”고 놀라운 발언을 했다. 강남보다 더한 장난꾼이었다. 이규한의 장난에 강남은 “깜짝 놀랐다. 그런 느낌 오랜만이었다. 되게 좋다. 비슷한 성격이다. 그래서 내일은 더 장난치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 계속될 두 사람의 전쟁을 궁금케 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강남과 이규한의 마분전쟁이 예고돼 앞으로 펼쳐질 바보커플의 케미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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