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들 중 최대어인 제임스 실즈(34) 영입에서 앞서 있는 후보가 4개 팀 정도로 압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4일(한국시간) 아직까지 뛸 팀을 찾지 못한 준척급 FA 선수들에 대해 다뤘다. 이미 팀을 찾은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실즈는 아직 미계약 상태다.
10개 이상의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점점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파다하게 나오고 있다. MLB.com은 “실즈가 장기계약을 맺을지, 1년 계약을 한 뒤 다음 오프시즌을 노리거나 (장기와 1년의) 중간 정도에서 합의를 할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즈와 연결되어 있는 팀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꼽았다. 대체로 활발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들이다. 장기계약 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실즈는 1년 계약을 통해 기량과 건강을 증명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계약하기 좋은 타이밍을 놓친 실즈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구단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조건을 원하고 있어 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기량은 보장되어 있다. 8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실즈는 매년 최소 11승을 거두고 203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8년간 거둔 승리는 108승이고, 1785⅔이닝을 책임졌다.
실즈 외 선발투수 중에는 크리스 영, 카일 켄드릭,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정도가 MLB.com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3.65로 아메리칸리그 재기선수상을 받았던 영은 물론 이닝이터 켄드릭과 베테랑 에르난데스도 새 팀을 찾고 있다.
이외에 불펜 투수 중에서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라파엘 소리아노, 버크 베이든홉이 있고, 외야수들 가운데서는 라이언 루드윅, 네이트 쉬어홀츠가 FA로 남아 있다. 이와 더불어 내야수인 ‘악동’ 에버스 카브레라, 리키 윅스도 새 둥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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