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재경기서 4부리그 캠브리지에 3-0 완승... FA컵 16강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04 06: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부리그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 재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 무승부를 설욕,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FA컵 32강 캠브리지와 재경기서 3-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자존심에 먹칠을 했던 맨유는 이날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맨유는 다시 한 번 4-4-2를 들고 나왔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레스터 시티에 연승을 거두며 안정을 찾은 맨유는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지난 32강 경기서 다친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마르코스 로호-조니 에반스-크리스 스몰링-패트릭 맥네어로 포백을 구성한 맨유는 수비 앞에 달레이 블린트가, 2선에 앙헬 디 마리아-후안 마타-웨인 루니가 섰다. 최전방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로빈 반 페르시가 출격했다.
4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겼던 이전 경기의 악몽을 털어내기 위해 맨유 선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캠브리지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결국 전반 25분, 펠라이니가 머리로 받아 떨어뜨린 공을 마타가 골문 바로 앞에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32분에는 로호의 이적 후 첫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펠라이니가 반 페르시에게 패스를 이어줬고, 이를 반 페르시가 골대 앞의 로호에게 가볍게 올려준 것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켜 2-0을 만들었다. 전반전에만 9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캠브리지를 밀어붙인 맨유는 결국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몇 차례 기회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루이스 반 할 감독은 후반 21분 반 페르시를 빼고 제임스 윌슨을 투입해 체력 안배와 공격 변화를 동시에 꾀했고, 후반 26분에는 디 마리아 대신 안데르 에레라를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이 교체카드는 반 할 감독의 완벽한 한 수가 됐다. 윌슨은 후반 28분 에레라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캠브리지의 골문을 가르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교체투입된 에레라와 윌슨이 쐐기골을 합작하면서 3-0으로 앞선 맨유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 맨유는 같은날 열린 경기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한 프레스톤 노스 엔드(3부리그)와 16강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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