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소 오사카 잔류를 결정한 디에고 포를란(36)이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은사'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3일 아기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의 다이니 구니아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기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니야 회장은 "3일 오후 2시에 계약 해지를 신청했다. 아기레 감독도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에서의 생활이 행복했다. 일본 서포터의 응원에 감사한다. 일본 대표팀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결별 소감을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포를란은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은사의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포를란은 아기레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던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함께 했으며, 2008-2009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기록하는 등 인연이 깊다.
포를란은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개의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일본축구협회가 아기레 감독을 경질한 이유는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승부조작 고발장이 접수되었기 때문이다. 다이니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이유에 대해 "스페인 법원에 고발장이 수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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