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첫 불펜 154km '이토 감독 기대U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4 08: 57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한국인 투수 이대은(27)이 첫 불펜투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4일 일본 는 '꽃미남 투수 이대은이 지난 3일 첫 불펜투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이대은은 포수를 세워둔 사이드 피칭으로 30개의 공을 던졌다. 188cm 장신에서 최고 154km 힘 있는 공을 뿌리며 일본 리그 연착륙을 예고했다. 
훈련을 마친 뒤 이대은은 "상태는 좋다. 포수를 앉혀놓고 던진 것은 아니지만 거의 완성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토 지바 롯데 감독도 이대은의 투심성으로 움직이는 직구에 "깨끗하지 않고 강한 공은 치기 어렵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이토 감독은 이날 "개막전 선발투수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 선발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들은 이런 목표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막전 선발을 누구라고 정해놓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대은에게도 어쩌면 일본 첫 해부터 개막전 선발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첫 불펜투구에서 감독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이대은이 미국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일본에서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지난 2007년 6월 계약금 81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188cm 86kg 건장한 체구에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대은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 135경기 가운데 121경기를 선발등판할 만큼 전형적인 선발투수.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된 그는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꿈을 포기하고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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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마린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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