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또 하나의 내야수를 영입했다. 스티브 롬바르도찌(27)를 영입해 내야를 보강했다. 최근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은 강정호(28)로서는 잠재적인 경쟁자가 하나 늘어난 셈이 됐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현금을 통해 롬바르도찌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롬바르도찌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내야수로서 1루를 제외한 나머지 내야 포지션을 맡아볼 수 있다. 피츠버그로서는 강정호에 이어 또 하나의 멀티 내야수 영입이다.
2011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롬바르도찌는 MLB 통산 네 시즌 동안 277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할4푼1리, 장타율 6할3푼8리, 5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2년에는 워싱턴 소속으로 126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을 앞두고 볼티모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나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는 노포크 소속으로 뛰며 78경기에서 타율 2할7푼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2루로 분류되는 선수이지만 유격수나 3루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미 내야 라인업이 완성된 상황이다. 여기에 강정호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영입해 경쟁 구도를 확충했고 롬바르도찌라는 보험도 마련했다. 향후 롬바르도찌의 거취가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그가 피츠버그의 올해 구상에 포함된다면 강정호로서는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MLB.co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