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이청용이 빠진 볼튼에 비상이 걸렸다. 이청용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공식계약을 맺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이청용은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 2018년 6월까지 뛰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지난 2009년 FC 서울에서 볼튼으로 이적해 19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으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아시안컵에서 이청용은 오른쪽 정강이 미세골절로 낙마했다.

영국매체 ‘바이탈 풋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볼튼은 이청용 대체자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자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청용을 대시한 선수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볼튼은 이청용의 대체자로 시즌 끝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의 배리 배넌(26)을 임대로 영입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19경기에 출전한 그는 재능은 있지만 아직 이름을 알린 적이 없는 선수”라고 우려를 표했다.
볼튼은 ‘불가리아의 램파드’로 불리는 시메온 슬라브체프(21, 스포르팅 리스본)를 임대로 영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2013년 불가리아 올해의 젊은 선수로 선정된 재능을 갖고 있다. 다만 역시 어리기 때문에 당장 이청용을 대체하기는 무리다. 과연 볼튼은 이청용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