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유지태, 6년만의 안방 복귀가 성공적인 까닭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04 11: 11

배우 유지태의 드라마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유지태는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상위 1% 스타 기자 김문호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힐러'는 유지태가 6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종영 한 주를 앞두고, 유지태의 안방극장 복귀가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유지태가 열연한 김문호는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는 겉보기에는 스타 기자로 선망 받지만, 지난 사건에 침묵했다는 죄책감으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 극이 후반 부로 흘러가면서는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친 형과 맞서 싸워야 하는 외로움과 무거움을 온 몸으로 감당한다.

이렇듯 김문호는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였다. 로맨스의 주인공이거나 비중이 1등을 차지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극을 잘 끌어주고 무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가 해야만 했다. 이에 '힐러'의 송지나 작가는 이 역할에 일찍이 베테랑 유지태를 점 찍어 놓고 집필, 캐스팅 제안을 했다는 후문이다.
송지나 작가의 러브콜에 유지태는 곧바로 응했고, 그의 기대에 부응하듯 극 중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기자'라는 특수한 직업을 자신만의 골똘한 연구로 완벽히 해내 기자보다 더 기자 같다라는 평을 이끌고 있고,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김문호라는 역할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재 탄생시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크린에서 주로 보던 배우를 안방극장에서 본다는 것에 한 편으로는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완벽한 기우였다. 유지태는 이름 값 하는 배우더라. 김문호가 유지태가 아니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극의 전체 균형을 잡아주는 캐스팅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힐러'의 지난 방송 분에서는 김문호가 괴한들에게 납치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종영 2회를 앞두고, 그가 반격에 성공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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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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