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세 번째로 형사 역할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경은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서 “이번에는 앞의 두 번과 느낌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세 번째로 형사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앞선 두 번하고 상당히 다르다. ‘살인의 추억’과 ‘몽타주’ 때는 남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끝내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한 경향이 있었다. 피해자의 아픔, 가족의 아픔을 중간에서 여과해서 겪는 경우인데 이번엔 내 동생을 잃게 되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실제로 피해자가 돼버린 거다 직업만 형사인거고”라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극 중 살인마에게 무릎 꿇은 형사 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마 검거 이후 남겨진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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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