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성, 전처 복수 위해 불 질러달라 의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04 15: 22

방화로 자신의 전 부인과 그 이웃을 죽게 만든 한 남성이 있어 주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4일(한국시간)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올해 39세인 앤드류 맥개리라는 남성은 이혼한 아내를 상대로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에 있던 두 죄수들에게 최대 5만 파운드(약 8240만원)를 줄 수 있다고 유혹해 전처의 집에 불을 지르도록 했다.
이들의 약속은 매우 세부적이었다. 양 측은 창문에 피해를 입히면 100파운드, 전처인 헤더가 죽으면 8000파운드, 그 이웃인 안드레 레이튼까지 죽으면 1만 4000파운드를 주고받기로 했다. 두 사람이 모두 죽을 경우의 금액이 5만 파운드까지 올라가는 것이었다.

맥개리는 헤더와 이혼 후에 전처의 집을 차로 들이받아 이미 감옥에서 8년을 살다 나왔다. 이번에는 자신이 아닌 남의 손을 빌어 복수를 꾀했으나 두 죄수 중 하나가 경비에게 맥개리의 세부 계획이 든 문건을 넘겨주자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맥개리의 꿈은 무산됐다.
이에 볼튼 형사법원은 죄를 물어 맥개리를 최소 6년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 진술에 따라 추가 형량이 따를 수도 있다. 맥개리와 헤더는 지난 2006년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는데, 헤더는 맥개리에 대해 ‘지킬과 하이드 같은 성격’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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