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설연휴 영화 대전 서막..'쎄시봉' 첫 출발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2.04 17: 19

오는 5일 영화 '쎄시봉' 개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정 영화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직 연휴까지 2주가 남았지만, 이번주 개봉작부턴 사실상 구정 연휴 피크를 노린다는 점에서 첫 스타트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쎄시봉'은 '조선명탐정2'와 함께 한국영화 투톱을 이룰 예정. '조선명탐정'은 시리즈에 대한 신뢰가 있는 터라 '쎄시봉'이 이번주 승기를 단단히 잡아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매율은 좋다. '쎄시봉'은 4일 오후 현재 실시간 예매율(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2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음악감상실 쎄시봉 음악들에 대한 향수와 정우, 김희애 등 출연 배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이 영화가 중점을 두고 있는 건 등장인물간의 멜로라서, 폭넓은 연령층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전망. 
'조선명탐정2'는 가족 단위로 부담없이 보기 좋은 코미디로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1편과 비교해 웃음의 강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연기는 믿을만하다는 것. 이연희가 합류해 볼거리도 높였다.
복병은 '킹스맨'이다. 한국 영화의 폭력씬을 오마주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유쾌하고 신나는 스파이 영화를 표방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점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성인 관객을 사로잡기엔 충분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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