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사령관
[OSEN=이슈팀] 육군 1군사령관이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에게 책김을 떠넘기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군인권센터는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육군 내부 제보자를 인용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사령관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임모 여단장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 1군사령관뿐만 아니라 2,3 사령관 등이 발언을 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따르면 “1군사령관 발언은 피해 여군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서 열린 군 인권개선특위위원회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육군 여단장을 두고 거의 외박을 나가지 않을 점을 이유로 들어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측면을 봐야한다”고 말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전현직 장성들의 발언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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