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팀 승리의 주역인 외국인 선수 폴리를 칭찬했다. 고비를 넘겼고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고 2,3세트에서는 뒤지고 있던 흐름을 뒤집어 승리까지 이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중심에는 폴리가 있었다.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 34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서브 득점은 팀의 기를 살렸다. 세트 막판 중요한 시기에서도 해결사 몫을 하며 팀의 버팀목 몫을 했다.

경기 후 양철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4라운드까지의 경기를 모두 돌려봤다. 본인들이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해 범실이 나오더라.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훈련이 주효했던 것 같다. 블로킹도 6개 구단 중 맞고 튀는 것이 가장 많았다. 타이밍도 좀 늦추라고 했다"고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폴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양 감독은 "폴리는 올라갈 일밖에 없다. 리그 초반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힘과 높이로 배구를 했다. 막히니까 코트에 집어넣으려는 배구를 해 안 됐는데 전 경기보다 오늘이 더 좋아졌다. 바닥으로 떨어졌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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