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2년차 징크스 없을 것" 류중일 감독 (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2.04 19: 13

"나바로는 2년차 징크스와 거리가 먼 스타일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야마이코 나바로(내야수)의 변함없는 활약을 확신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나바로는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입단 당시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게 사실. 그는 1번 중책을 맡으며 타율 3할8리(500타수 154안타) 31홈런 98타점 118득점 25도루로 코리안 드림을 실현했다.

넥센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나바로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8득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가 훈련을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아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엄지를 세웠다. '실전용 선수'라는 표현이 딱이다. 그만큼 타 구단들의 집중 견제에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었다.
나바로는 지난해 사이드암 계열 투수를 상대로 타율 1할8푼3리(60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예전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나오면 싫어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곧잘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바로가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류중일 감독은 "훈련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주장 박석민에게 혼날 것"이라고 웃었다.
나바로는 "2015년의 우리 라이온즈는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굳게 믿는다.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바로가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삼성 타선은 그야말로 완전체 모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