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SB 친선경기에 베스트 라인업 가동(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2.04 19: 28

그야말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 경기에 최강 전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오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소프트뱅크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4일 오키나와에 입성한 삼성은 기존 스케줄대로 기술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27일 오전 후쿠오카로 이동할 예정.
류중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0명, 선수 약 28명 등 소프트뱅크와의 친선경기에 참가할 인원만 후쿠오카로 넘어가게 된다. 이날 오후 6시 친선경기를 치른 뒤 28일 다시 오키나와의 전훈 캠프로 복귀할 계획이다.

삼성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한신, 주니치 등 일본 구단들과 해마다 5~6차례씩 연습 경기를 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미야자키에서 전훈을 진행한다. 때문에 그 동안 양 팀이 연습경기를 치를 기회가 없었다.
4일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당연히 정예 멤버를 투입할 생각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와 릭 밴덴헐크가 소속된 팀이라 여러모로 좋은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이승엽 또한 이번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밴덴헐크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수도 많은데 설마 밴덴헐크를 넣을까"라고 웃었다.
삼성은 2011년 아시아 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를 꺾고 국내 구단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예선전에서는 0-9로 패했으나 결승전에서는 좌완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4년 만에 소프트뱅크와 맞붙게 된 삼성이 이번에도 한국 야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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