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4Q 폭발' 전자랜드, KCC 상대 짜릿한 대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4 20: 59

리카르도 포웰이 4쿼터 폭발한 전자랜드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9-77로 이겼다. 21승 22패가 된 전자랜드는 KT(20승 22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CC는 시즌 11승(32패)로 9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을 막기 위해 주태수를 선발센터로 세웠다. 김지완과 정병국이 가드를 맡고 차바위까지 출동했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변함없이 에이스를 도맡았다. 이에 맞선 KCC는 김태술, 신명호, 김효범, 타일러 윌커슨, 하승진이 나섰다.

KCC는 하승진의 높이를 이용한 골밑공격, 윌커슨의 1 대 1 공격이 빛을 발했다. 김태술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윌커슨이 1쿼터 12점을 몰아친 KCC는 20-18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KCC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하승진이 연속 8득점으로 골밑을 점령하면서 점수 차가 28-20으로 벌어졌다. 이정제, 정효근, 이현호 등이 돌아가며 하승진을 맡았지만 소용없었다. 다급해진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를 투입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디숀 심스 쪽에서 득점이 터졌다. 김지후와 김효범의 3점슛까지 터진 KCC는 2쿼터 후반 41-26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의 해법은 속공이었다. 하승진이 백코트를 하기 전에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속공이 터진 전자랜드는 40-45로 맹추격했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이 빠진 틈을 타 포웰이 덩크슛 두 방을 터트리며 3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이 때 KCC는 정희재가 의외의 활약을 선보여 급한 불을 껐다.
4쿼터 KCC는 윌커슨의 연속 득점으로 67-57로 다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4쿼터 18득점을 쏟아내며 74-7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여러 선수가 골고루 터진 KCC를 혼자 감당하기는 무리였다.
윌커슨은 4쿼터 종료 35.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팁인슛을 넣었다. 그러자 포웰이 종료 33초를 남기고 기적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윌커슨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포웰은 기여코 77-77 동점을 만들었다. 포웰은 종료 10.2초전 하승진의 골밑슛을 쳐냈다. 비디오판독 결과 포웰의 블록슛이 인정됐다. KCC는 다시 한 번 공격권을 가졌다. 마지막 공격에서 심스의 슛이 불발됐다. 이어 차바위가 종료 2.6초전 결승골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4쿼터 18점을 폭발시키며 35점, 13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포웰 혼자 팀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윌커슨은 24점, 10리바운드로 선전했다. 하승진은 12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김태술은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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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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