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의 결정적 블록슛’ 비디오 판독이 살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4 21: 03

결정적 비디오 판독이 전자랜드의 승리를 살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9-77로 이겼다. 21승 22패가 된 전자랜드는 KT(20승 22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CC는 시즌 11승(32패)로 9위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리카르도 포웰(35점, 13리바운드)이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윌커슨은 4쿼터 종료 35.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팁인슛을 넣었다. 그러자 포웰이 종료 33초를 남기고 기적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윌커슨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포웰은 기여코 77-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이 때 였다. 포웰은 종료 10.2초전 하승진의 골밑슛을 쳐냈다. 하지만 심판들은 골텐딩인지 블록슛인지 쉽게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러 차례 비디오판독 결과 결국 포웰의 블록슛이 인정됐다. KCC는 다시 한 번 공격권을 가졌다. 마지막 공격에서 심스의 슛이 불발됐다. 이어 차바위가 종료 2.6초전 결승골을 넣었다. 비디오 판독이 승패를 좌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평소 같았으면 논란이 있었을 장면이지만, 명쾌한 비디오판독의 결과였기에 KCC도 깨끗하게 패배를 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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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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