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의 황정서가 친오빠 김민수의 죽음에도 강은탁을 향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는 남편 조나단(김민수 분)의 죽음으로 정신을 잃은 백야(박하나 분)와 병문안을 온 장화엄(강은탁 분), 또 그런 화엄을 보기 위해 찾아온 조지아(황정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아는 간병인으로부터 백야의 병실에 화엄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지아는 "어느 오빠요?"라면서 눈을 번뜩였다.

결국 지아는 화엄을 보기 위해 백야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오열하며 슬쩍 화엄의 옆에 앉았다. 이미 그의 상상 속에는 자신의 어깨를 어루만져주는 화엄의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화엄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오히려 자리를 피해 지아로부터 멀리 떨어졌다.
지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아는 다시금 화엄 옆자리로 옮겨 오열했다. 그러자 이번엔 화엄과 육선지(백옥담 분)이 자리를 바꿔앉았다. 지아는 자신의 어깨를 만지는 손길이 화엄인줄로만 알고 슬쩍 곁눈질을 했으나, 사실은 선지였다.
이에 지아는 눈을 흘기며 "이건 뭐야. 누가 지한테 위로받겠데. 눈치가 없는 거야 뭐야"라며 독백했다.
한편, '압구정 백야'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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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