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일각에서 김대희를 주축으로 모인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보는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김준호는 4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폐업을 하려고 하는데 다 (제이디브로스로)도망갔다. 김준호가 빼돌렸다? 스토리가 말이 안 된다. 시나리오 작가라도 이렇게 멍청한 짓은 안 한다. 그걸 짜고 치는 고스톱? 애꿎은 사람을 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10일 돈이 나갈거다고 하면서 그때 노력한 건 적금 깨고, 2대 주주한테 4억 빌려 (회사에) 넣었다. 그걸로 10월 말 급여를 줬다"고 말했다.

또 김대희가 제이디브로스 설립 당시 자신의 이니셜 제이(J)를 붙인 것에 대해 귀띔을 받았느냐는 말에 "고마웠다. 당연히 들었다. 이걸 대희 형이 그나마 총대를 안 메면 누가 애들을 챙기나? 대희 형도 애들하고 제가 12월 말에 '폐업 분위기다. 회생 힘들거 같다' 했을 떄 내가 알아서 책임지겠다고 했다. 제이를 붙인 거는 정말 고맙다. 고마운데, 그걸 악용한다. 다른 사람들이"라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개그맨 김준호의 단독 인터뷰를 비롯 EXID, 김명민, 이연희, 오달수, 이하늬, 이정현의 소식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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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