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조종사
[OSEN=이슈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인질로 잡고 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킨 장면을 공개하고 나서자 요르단 정부는 IS가 석방을 요구하던 대원을 사형시키며 맞불을 놨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알 카사스베 중위를 산 채로 태워죽이는 끔찍한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IS는 최근까지 요르단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풀어주지 않으면 중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해왔다.
요르단 정부가 조종사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달라고 요구하자 아무 대답도 안하다가 살해 영상을 공개한 것.
요르단 국영TV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한달 전인 1월 3일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정부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애도와 함께 IS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모하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요르단 국민 모두가 IS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 정부는 보복을 다짐한지 몇 시간만에 IS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IS의 요르단 조종사 살해에 대한 맞대응을 하고 나선 것.
또, 사형 선고를 받은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 카르볼리에 대한 사형도 함께 집행했다.
IS의 잔혹한 인질 살해에 요르단 정부가 정면으로 맞대응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여 전세계가 공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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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