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포웰 주장역할, 고맙게 생각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4 21: 50

유도훈 감독이 ‘주장’ 리카르도 포웰(32, 전자랜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9-77로 이겼다. 21승 22패가 된 전자랜드는 KT(20승 22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CC는 시즌 11승(32패)로 9위를 유지했다.
이날 포웰은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는 등 3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포웰은 종료 10초전 하승진의 골밑슛까지 블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홈에서 계속 졌는데 이겨서 기쁘다. 하승진. 윌커슨. 김태술에게 높이와 경기운영에서 밀려 수비가 힘들었다. 차바위와 주태수가 하승진의 힘 빼기에 도움이 됐다. 포웰이 윌커슨 사이드에서 파울트러블을 유발하면서 행동반경이 좁아진 것이 잘 됐다”고 평했다.
막판 포웰의 블록슛이 비디오판독으로 밝혀진 상황에 대해서는 “1분 전이니까 비디오판독을 할 상황이 됐다. 그 전에도 터치아웃 등 애매한 상황이 많았다. 나중에 팀이 손해 봤다고 생각할 요지가 있었지만 (비디오로) 잘 봐줬다”고 호평했다.
4쿼터 18점을 넣은 포웰에 대해서는 “1,2쿼터 포웰 2점슛이 38%였다. 득점이 되더라도 확률이 50% 넘어야 경기력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다. 윌커슨이 나오면 파울트러블 경기를 할 목적이었다. 득점이 잘 되서 이겼다”고 만족했다.
주장으로서 포웰은 어떤 존재일까. 유 감독은 “포웰은 테크니션이다. 그 키에 빅맨들을 수비도 잘하고 오펜스도 잘한다. 국내선수들이 커버를 해줘야 한다. 포웰의 승부욕은 누가 뭐라 해도 국내선수가 배워야 한다.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주장 역할을 다하려는 모습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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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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