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허심탄회한 속내를 밝혔다.
김준호는 4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폐업을 하려고 하는데 다 도망갔다? 김준호가 빼돌렸다? 스토리가 말이 안 된다. 시나리오 작가라도 이렇게 멍청한 짓을 안 한다. 그걸 짜고 치는 고스톱? 애꿎은 사람을 욕하지 말라"고 일부러 폐업을 유도하고 김대희와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그는 김대희가 제이디브로스의 이름에 자신의 이니셜을 넣은 것에 대해 "고마웠다.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이걸 대희 형이 그나마 총대를 안 메면 누가 애들을 챙기나. 대희 형도 애들하고 제가 12월 말에 폐업 분위기다. 회생 힘들거 같다고 했을 떄 내가 알아서 책임지겠다고 했다. 제이(J)를 붙인 거는 정말 고맙다. 고마운데, 그걸 악용한다. 다른 사람들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알렸다.

또 김준호는 김우종 대표에 대해 "(자신의) 횡령 사실이 나오면서 며칠 안에 밖에서 돈을 구해오겠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멋있는 척하면서 얘기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해외로 도주, 김우종이라는 사람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을 때 검토해보겠다고 얘기한 날 다음날 새벽이다. 아침에 은행 개시하자 마자 훔쳐서 도망갔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김우종의 와이프가 협박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김준호는 자신이 회사경영권이 없다고 알리며 "김우종이 대표다. 나는 콘텐츠 대표다. 소속연기자들은 나한테 사장님이라 불렀고 나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 법적으론 CEO아니지만, 알려지기를 대표로 알려졌고, 콘텐츠 대표로 애기하고 관여했다. 외식사업은 아예 모르는 일이다. CEO분이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우산이 돼주려고했다. 잔디 구장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매일 흙바닥에서 구르다 잔디 구장을 만들어 같이 뛰자고 했다. 코미디 발전을 위해. 최초의 코미디 회사로 만들어보자고 같이 꿈을 꿔 왔는데 그게 동상이몽이었다. 도망간 사람들이 열기를 다 짓밟았다"고 한탄하며 "2년이건 3년인건, 다시 코미디를 위해 내 컨디션이 돌아오면 다시 할 수밖에 없다. 악 받쳐서라도"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개그맨 김준호의 단독 인터뷰를 비롯 EXID, 김명민, 이연희, 오달수, 이하늬, 이정현의 소식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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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