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 이승우(17, 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두고 장외 엘 클라시코 발발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신계(神界)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에게, 일본 언론도 지대한 흥미를 보였다.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된 스페인 마르카의 기사를 인용해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소속된 이승우를 둘러싸고 장외 엘 클라시코가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 대동초 시절 유망주들의 월드컵인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득점왕을 차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구단의 눈도장을 받은 이승우는 2011년 2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 각종 국제친선대회를 휩쓸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 제한 규정에 걸려 2013년 2월부터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한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의 클럽이 이승우를 영입할 준비 중이라는 보도를 전한 게키사커는 "한국의 국보라고 불리는 이 17세 소년은 '한국의 메시' '제2의 메시' 등의 별명을 얻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고, 지난해 9월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서는 준준결승에서 일본을 격파하는 2골을 터뜨려 대회 MVP와 득점왕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이나 한국 기업인 삼성이 스폰서로 있는 첼시 등이 이승우 영입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였지만 스페인 국내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나서면서 한층 더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18세가 되어야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뛸 수 있는 만큼, 한국에서 뛰는 몇 경기만 보고 이적이 성립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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