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90도 틀어진 상태로 저공 비행…최고 23명 사망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2.04 23: 54

대만 여객기 추락
[OSEN=이슈팀] 대만서 여객기가 추락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한국시간)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5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대만 트랜스아시아(푸싱·復興)항공기가 지룽강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타이페이 쑹산공항을 출발해 진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기종 ATR72-600)는 이륙한지 5분도 안돼 지룽강 인근에 설치된 난양대교에 부딪힌 후 지룽강으로 떨어졌다.
대만 민항국은 항공기 탑승객 58명(승객 53명, 승무원 5명)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5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추락 사고가 2차 사고인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신베이시와 타이베이시는 사고 직후 즉각 탑승자 구조를 위해 차량과 보트를 급파했다. 탑승객 가운데 일부는 강물에서 스스로 헤엄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륙한 항공기는 저공 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쪽을 향하다 추락했다고 전했다. 또
고가도로는 일반 건물 6층 높이로 알려졌다. 또 비행기가 추락한 하천은 도심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져 있다.
사고기는 지난해 7월 대만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냈던 기종과 같은 ATR-72 쌍발 프로펠러 항공기다.
현재 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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