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올 시즌에는 지난 해 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됐다. 하지만 텍사스와 계약하기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보여줬던 마지막 두 시즌 만큼은 아니다.
Fangraphs는 5일(이하 한국시간) 댄 짐보스키가 개발할 예측프로그램인 ZiPS에 의해 텍사스 선수들의 올 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이에 의하면 추신수는 올 시즌 560타석에 들어서 122안타, 17홈런을 날릴 것으로 분석 됐다. 71득점 46타점에 도루는 11개이다.

타율/출루율/장타율은 각각 .260/.372/.406이다. 볼넷으로 출루하는 비율은 12.7%, 삼진 아웃 비율은 23.0%로 예측 됐다. 볼넷출루율은 지난 해 11.0% 보다 늘었고 삼진율은 지난 해 24.8%보다 줄어 들었다. ZiPS에 의한 WAR는 1.8이다.
이 같은 성적은 텍사스와 계약한 첫 해인 지난 시즌 529타석에 들어서 11안타, 13홈런, 58득점, 40타점을 올린 것에 비해 모두 나아지는 기록이다. 지난해 타율/출루율/장타율=.242/.340/.374와 비교해도 좋다. 도루 역시 지난 해는 부상으로 인해 3개에 그쳤다. 지난 해 추신수는 bWAR 0.1이었다. fWAR는 0.2였다.
하지만 아직도 2013년 신시내티에서 21홈런 107득점 54타점을 날리면서 .285/.423/.462를 기록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시 추신수는 154경기에서 712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2012년 역시 .283/.373/.441로 텍사스와 계약하기 전 2년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2년에는 홈런 16개, 도루 21였다.
이날 예상을 게재하면서 올 시즌 추신수의 수비위치에 대해 공격 기록을 예측하는 표에서는 좌익수로 표기했지만 수비 포지션을 기준으로 한 차트에서는 우익수에 위치시켰다. 이와 함께 비교되는 선수로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뛰었던 내야수 쉐인 앤드류스가 꼽혔다. 앤드류스는 메이저리그 7년 동안 569경기에서 .220/.298/.421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올 시즌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추신수가 과연 컴퓨터의 예측치를 넘어서 블록버스터 계약을 안겨준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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